SM, 텐센트에 넘어갔다? 하이브가 판 이유는 따로 있다

2025년 5월, K-POP 업계는 또 한 번의 대형 뉴스로 뒤흔들렸습니다. 바로 **하이브(HYBE)가 보유 중이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의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로써 텐센트는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부상, K-POP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상징성을 지닙니다. 하이브의 지분 철수는 2023년 경영권 인수 실패 이후 이어진 '전략적 정리'의 마무리 단계로 보이며, 텐센트의 등장은 중국의 K-POP 리오프닝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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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래 개요: 하이브→텐센트, SM 지분 9.38% 전량 양도

• 매도자: 하이브(HYBE)
• 매수자: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ME)
• 매각 지분: 9.38% (약 221만 주)
• 총 거래 금액: 약 2,433억 원
• 거래 방식: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 거래 시점: 2025년 5월 30일 예정

하이브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1,770만 달러에 해당하는 자금을 확보하였으며, 이를 통해 자산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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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텐센트, K-POP 2대 주주 등극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음원 플랫폼인 QQ뮤직, 쿠고우, 쿠워 등을 운영하며,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음악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 기업입니다. SM엔터 지분 인수를 통해 텐센트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 K-POP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서 독점 또는 우선 유통
• SM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 강화
• 공연, 광고, IP 사업 영역 확장
• 중국 내 K-POP 팬덤과의 직접적 연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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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이브의 의도: '전략적 매각'으로 본격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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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SM 인수전 실패 후에도 하이브는 약 15% 이상의 지분을 꾸준히 보유해왔지만, 이번 매각으로 완전히 발을 뺐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익 회수가 아닌, 다음과 같은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 SM과의 경쟁 관계에서 완전 탈피
• 사업 중복 최소화로 효율 추구
• 위버스·레벨스 등 자체 플랫폼에 집중
•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현금 확보

하이브는 이미 뉴진스, BTS, 르세라핌 등 다양한 IP에 집중하고 있으며, AI 음악/엔터테크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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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M엔터의 향후 방향성: 텐센트와 시너지?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 주주는 여전히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약 41.5%)**입니다. 텐센트는 2대 주주로 올라섰지만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 중국 내 공연 및 콘텐츠 유통 확장
•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활동 확대
•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수익 모델 강화
• SM IP의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다각화

즉, **SM은 카카오의 기술력과 텐센트의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듀얼 파트너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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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국의 한한령 완화? K-POP 리오프닝 신호

이번 거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K-POP 규제 완화 조짐과도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2016년 사드 보복 이후 지속된 한한령이 최근 완화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관측됩니다.

• 중국 내 한국 드라마, 예능 콘텐츠 재방영 시작
• SM 아티스트 중국 행사 및 방송 출연 확대 가능성
•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한 K-POP 콘서트 재개 기대

따라서 이번 SM 지분 인수는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중국 내 한류 재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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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장 반응 및 주가 흐름

• SM엔터 주가는 지분 매각 소식 이후 단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재진입이 본격화되면 실적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텐센트의 장기 전략도 K-콘텐츠 투자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다른 엔터사들에도 자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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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K-POP의 새판짜기, 중심엔 SM과 텐센트

2025년 SM엔터 지분 매각은 단순한 재무 거래를 넘어 글로벌 K-POP 시장의 권력 지형 변화를 예고합니다. 하이브는 한 발 물러섰고, 텐센트는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향후 SM과 텐센트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그리고 K-POP이 중국에서 어떻게 재도약할지는 업계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