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 소주 한 잔에 담긴 전쟁…‘소주전쟁’ 스틸 속 이야기

2025. 5. 14. 20:27연예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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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주전쟁' 2차 보도스틸 공개…연기 장인들의 시대극 완성 예고

2025년 5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소주전쟁’이 최근 2차 보도스틸을 전격 공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1997년 IMF 외환위기라는 한국 경제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중심 서사와 인물 간의 갈등 구조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전달한다. 특히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 등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고스란히 담긴 이미지들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스틸 1: 소주로 시작된 인연…유해진X이제훈의 첫 만남

첫 번째 보도스틸에서는 유해진이 연기하는 ‘표종록’과 이제훈이 맡은 ‘최인범’이 소주를 함께 마시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표종록은 국보그룹의 재무이사로, 회사의 존폐를 결정짓는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있는 인물이다. 최인범은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실무 책임자로,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 및 매각 업무를 총괄한다. 두 사람이 나누는 한 잔의 술은 단순한 회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소주’는 그 자체로 당대 한국인의 정서와 삶을 상징하며, 이 장면은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를 넘어 인물 간의 감정 변화와 서사 전개를 암시한다.

스틸 2: 긴장과 대립…숨 막히는 밀도감

두 번째로 공개된 스틸은 앞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표종록과 최인범은 서로를 경계하는 시선으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두 사람의 표정은 단순한 이권 다툼을 넘어, 각자의 신념과 배경, 그리고 시대가 만들어낸 갈등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장면은 단순히 플롯을 위한 장치가 아닌, IMF라는 시대 상황 속에 개인이 얼마나 복잡한 선택을 해야 했는지를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이다.

스틸 3: 손현주의 존재감, 회사를 지키려는 리더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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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보도스틸에서는 국보그룹의 석회장 역을 맡은 손현주가 등장한다. 그는 유해진과 함께 회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묘사되며, 단단한 카리스마와 함께 인간적인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손현주는 작품 속에서 기업가로서의 윤리, 직원에 대한 책임, 그리고 사회적 사명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물로, 그가 발산하는 중량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균형을 잡아주는 핵심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틸 4: 구영모 변호사 등장…최영준의 묵직한 존재감

법무법인 무명의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을 맡은 최영준의 스틸도 함께 공개됐다. 깔끔한 슈트 차림에 단정한 외모, 여유 있는 표정 속에서 베테랑 법조인의 카리스마가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그는 극 중에서 국보그룹의 법률 자문으로 활약하며, 표종록과 함께 위기를 돌파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잘 알려진 최영준은 이번 작품에서 감정의 디테일을 밀도 있게 표현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캐릭터 분석: 위기 속 인간의 다양한 얼굴

‘소주전쟁’의 강점 중 하나는 시대적 맥락과 함께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인물들을 배치해 강렬한 드라마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각 인물은 IMF라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생존을 도모한다.

  • 표종록(유해진): 회사를 살리려는 현실주의자. 불합리한 시스템 속에서도 도덕과 원칙을 놓지 않으려 한다.
  • 최인범(이제훈): 성과 중심의 젊은 엘리트. 냉철한 판단력으로 무장했지만, 한국적인 정서와 부딪히며 내적 갈등을 겪는다.
  • 석회장(손현주): 기업가로서 책임과 권한의 한계에 부딪히는 인물. 그를 통해 우리는 당시 기업 리더들이 겪었던 실존적 고민을 엿볼 수 있다.
  • 구영모(최영준): 정의와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조력자. 위기 상황에서의 균형 있는 판단력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시대극의 완성도: IMF와 소주의 절묘한 조합

‘소주전쟁’은 단순한 드라마나 기업 이야기를 넘어, 시대적 배경과 정서를 한데 녹여낸 작품이다. 1997년 IMF 외환위기라는 실존적 위기 상황에서 소주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 간의 관계, 협상, 갈등, 우정, 심지어 배신까지도 담아내고 있다. 소주는 이 영화에서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시대정신이자 민중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한 잔의 술에 담긴 의미가 곧 이야기의 무게를 좌우한다.


제작과 배급 정보

  • 제작사: 더램프
  • 배급사: 쇼박스
  • 장르: 드라마, 시대극
  • 개봉일: 2025년 5월 30일 예정
  • 러닝타임: 약 120분 (예정)
  • 상영 등급: 미정

마무리: 한 잔의 소주에 담긴 시대의 무게

‘소주전쟁’은 단순한 서사 이상의 울림을 가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2차 보도스틸만으로도 이미 영화는 극적인 밀도감과 인물 간의 케미스트리를 충분히 입증했다. 특히 유해진과 이제훈의 세대 차이를 극복한 연기 대결, 손현주의 묵직한 리더십, 최영준의 지적인 카리스마는 올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색이 없다. 소주 한 잔이 주는 위로와 뜨거운 시대의 숨결을 느끼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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