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따귀 사건 그 후, 오스카가 숨기고 싶은 역대급 흑역사 10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매년 전 세계 영화인들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지만, 그 화려함 뒤엔 충격과 논란, 논쟁의 연속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벌어진 10가지 충격 사건사고를 정리하며,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벌어진 진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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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윌 스미스의 무대 폭행 사건 (2022)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전 세계 생중계가 되는 가운데 윌 스미스는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유는 그의 아내 제이다의 질병(탈모)을 두고 한 농담 때문이었죠. 이 사건으로 윌 스미스는 오스카 행사에 10년간 참석 금지 처분을 받으며 아카데미 역사상 가장 논란이 큰 인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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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라랜드' vs '문라이트' 수상 발표 오류 (2017)

제89회 시상식에서는 믿기 힘든 실수가 있었습니다.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라라랜드’가 발표되었으나, 실제 수상작은 ‘문라이트’였던 것. 잘못 전달된 봉투로 인해 수상자까지 착각했던 이 사건은 ‘봉투게이트’라 불리며 시상식 역사상 최대의 방송사고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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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를론 브란도의 수상 거부 (1973)

‘대부’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를론 브란도는 당시 헐리우드의 원주민 묘사를 비판하며 수상을 거부했습니다. 그는 무대에 직접 오르지 않고, 원주민 여성 사친 리틀페더를 보내 영화계의 인종차별에 항의했습니다. 이 사건은 정치적 메시지가 오스카 무대에 정면으로 등장한 첫 사례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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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크래시’ 수상 논란 (2006)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브로크백 마운틴’을 제치고 ‘크래시’가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아카데미의 보수성과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성소수자 콘텐츠에 대한 배제가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며 문화계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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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로버트 오펠의 누드 난입 (1974)

시상식 생방송 도중, 예술가 로버트 오펠이 나체 상태로 무대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진행자 데이비드 니븐은 당황하지 않고 재치 있는 멘트로 위기를 넘겼지만, 이 사건은 오스카 생중계의 보안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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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리사 토메이 수상 오류 루머 (1993)

‘나의 사촌 비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마리사 토메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평론가는 발표자가 실수로 이름을 잘못 읽은 것 아니냐는 루머를 제기했습니다. 아카데미는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 오스카 투표 시스템에 대한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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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젤리나 졸리의 오빠와의 키스 논란 (2000)

2000년 시상식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오빠 제임스 헤이븐과 공개 키스를 하며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가족 간 애정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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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존 트라볼타의 이름 실수 (2014)

‘겨울왕국’ OST ‘Let It Go’를 부른 이디나 멘젤을 소개하던 존 트라볼타는 그녀의 이름을 ‘아델 다짐’이라 잘못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해당 영상은 수많은 패러디와 밈으로 재생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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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OscarsSoWhite 캠페인 (2015~2016)

2015년과 2016년, 오스카의 주요 연기 부문 후보들이 모두 백인으로 구성되자 다양성 부족에 대한 비판이 폭발했습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OscarsSoWhite’ 해시태그가 확산되며 아카데미의 인종 다양성, 성별 다양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아카데미는 투표 위원 구성을 대폭 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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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드레아 라이즈버러 깜짝 지명 논란 (2023)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화 ‘투 레슬리’의 주연 배우 안드레아 라이즈버러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깜짝 지명되며 논란이 됐습니다. 유명 배우들이 개인 SNS를 통해 지지를 보낸 것이 후보 선정에 영향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아카데미는 이례적으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지만 규정 위반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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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의 이면 – 반짝이는 조명 뒤의 그림자

이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은 단지 영화 수상만의 자리가 아니라, 사회적 변화, 문화적 갈등, 표현의 자유와 검열의 교차점이 되어 왔습니다. 세계적인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지는 돌발 사건들은 오스카를 더욱 상징적인 무대로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권위에 균열을 내기도 합니다.

시청자로서 우리가 이런 사건을 기억하고 돌아보는 이유는 단순한 구경꾼이 되기보다는, 문화와 사회가 맞닿는 지점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함입니다. 앞으로도 오스카는 전 세계 이목 속에서 영화 그 이상의 이야기를 이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