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부활한 트럼프, 미국을 ‘디지털 강국’으로 만들까?

2025. 5. 12. 23:35코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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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화폐혁명,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다

2025년 미국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화폐와 중앙은행 시스템을 지지하던 트럼프가, 이제는 ‘암호화폐의 수도’를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가 발표한 ‘화폐혁명’은 단순한 수사적 구호가 아니다. 그는 실제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디지털 자산 비축(U.S. Digital Asset Stockpile) 을 설립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미국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한다는 선언이다.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디지털 금고의 탄생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압수한 2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단기 매각하지 않고, 국가가 보유한 ‘디지털 금’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기존의 전략 석유 비축과 유사한 개념으로,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이자 경제 위기 시 사용할 수 있는 ‘국가 디지털 금고’로 보겠다는 접근이다.

이 비축 시스템은 단순한 저장을 넘어, 범죄 및 민사 사건에서 몰수된 자산들을 세금 부담 없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미국 정부는 추가 비용 없이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장기적 경제 전략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넘어선 디지털 자산 다변화

트럼프의 디지털 자산 정책은 비트코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전략적 비축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는 미국이 단순한 거래국이 아닌 ‘디지털 자산 거버넌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비축은 별도의 기관을 통해 관리되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의 안정성과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는 향후 국가 간 디지털 화폐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암호화폐 정책의 대전환: 반(反)규제에서 탈중앙화로

트럼프는 대통령 재임 시절 암호화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그는 노골적으로 ‘친 암호화폐’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EC(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암호화폐 기업 대상 소송을 철회하거나 완화하고, 새로운 규제 기관을 통해 합리적 규제 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는 미국의 미래”라는 발언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연방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채택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가문과 암호화폐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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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또한 암호화폐 산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공동 설립하고, 나스닥 상장을 위한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 슬로건이 아니라 실질적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더 나아가 트럼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밈코인($TRUMP)을 출시해 지지자들과의 소통 및 보상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코인은 실제 선거 캠페인 기부, 행사 참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실물 경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정치적 논란과 이해충돌 논의

하지만 이러한 트럼프의 행보는 강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재임 중 암호화폐 사업에 관여하는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윤리적 문제와 관련 법률 제정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를 활용한 정치자금 조달 방식, 기업과의 유착 의혹 등은 향후 대선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트럼프의 발언과 정책은 발표 직후 즉각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트코인은 단숨에 10% 이상 상승하며 7만 달러선을 돌파했고,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급등했다.

하지만 단기적 상승세와 달리, 전문가들은 “정치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을 다시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대선 결과와 정책 지속성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결론: 트럼프 화폐혁명의 진짜 의미는?

트럼프의 ‘화폐혁명’은 단순한 캠페인 전략이 아닌, 미국의 경제 시스템을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디지털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그리고 친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정책까지. 이 모든 요소는 향후 글로벌 금융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윤리적 리스크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 혁명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나 분명한 건, 암호화폐는 더 이상 주변 기술이 아니라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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